2018. 07. 30

퇴근후 가벼운 술 한잔, 장서는 날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진행하는 다이어트 챌린지에 성공해서 성공 상금을 받았다.

그리고 그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는 상금으로 술을 마시러 갔다.

인생이란 이런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방문하기 일주일 전 전 직장 동료들이랑 술자리가 있었는데, 전 직장 동료들이 강남까지 온다고 해서 맛집 알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었다.

그때 육사시미랑 우니 셋트를 시켜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아님 장서는날이 맛있어서인지

그 우니의 맛이 일주일 내내 계속 맴돌았다.


그래서 남자친구를 졸라서 우니를 먹으러 장서는날로 출동!


장서는날은 역에서도 거리가 좀 있는 편이고, 골목 뒤에 있어서 찾기가 어려운편이다.

그래도 저녁 식사 시간에 가면 식사 겸 반주를 하는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 그래서 빨리 가야됨 ㅠㅠ


외관 사진은 못찍었는데, 실내는 꽤 넓은편이다. 천장도 높아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높이 높이 울려퍼진다.

분위기는 정말 장터같은 느낌(?)인데 1층 보다는 2층이 좀 한가한거 같으니 데이트 할땐 2층 추천 드려요.


우리는 1층에 앉았지만, 2층 올라갔을때에도 이미 한창 회식중이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화요 한병과 육사시미+육회셋트 주문.

가격은 39,000원 이었던가? 조금 비쌌던것 같다.

육사시미랑 육회 셋트는 항상 있는 메뉴가 아니고 제철메뉴 같이 한 철에만 파는 것 같았다.


육사시미랑 우니의 조합 최고!

술이 술술 들어간다.


화요를 시키면 얼음잔이랑 레몬도 줘서 너무 좋았다.



육사시미랑 우니 근접샷.

여기 육사시미는 특이하게 살짝 지방이 있는 부위를 준다. 

보통 육사시미를 시키면 지방 없이 새빨간 부위만 주는데.. 그래서 여기 육사시미가 좀 더 부드러운것 같았다.


우니는 전에 방문했을때는 정말 바다가 넘실거리는 맛이었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조금 비려서 실망했다.



저 셋트를 먹고 당연히 배가 찰 리가 없던 우리는 반반 불고기 셋트를 시켰다.

요건 2만원대.

이 메뉴는 장서는날에 가면 항상 있는 메뉴다.

양념이 안된 불고기는 간이 전혀 안되어있어서 다른 반찬들이나 장에 찍어먹기 좋았고, 빨간 불고기는 짭짤하고 더덕맛도 나는것이 좋았다.


이것 역시 클리어.


술도 모자라서 한라산으로 한병 추가요

아쉽게도 한라산 사진은 없다.



불고기를 신나게 먹고 있을 때쯤..

무엇인가 나를 부르는게 있었으니.. 바로 탄수화물 ㅠㅠ


저 멀리 앉은 테이블에 앉은 남자분이 면을 먹고 있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바로 직원분을 불러 저 음식 하나 갖다달라고 ㅋㅋㅋㅋ 주문함..

해물라면이었나? 맛있었고 정말 국물이 시원했다.


내일 출근만 아니었으면 한라산으로 달렸을텐데 아쉽다.


이렇게 먹고 거의 10만원 돈 나온듯 ㅠㅠ

장서는날 은근 비쌈


그래서 우린 이날 상금을 술값 (정확히는 안주값)으로 다 탕진 하였다고 한다...

그래도 장서는날 재방문 의사 있음!!

항상 사람들이 줄 서는 이유가 있음!!


강남역 직장인분들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하고 싶으면 장서는날 추천 드립니당

2018. 5. 19 ~ 20

1주년 기념 1박 2일 전주/군산 여행 둘째날


한창 취업 준비생이었던 5월, 그리고 그 다음달인 6월에 나는 취업을 했다.

취업을 하고 새 회사와 사람에 적응하느라 티스토리는 까맣게 잊고 지내며 벌써 8월의 말이 되었다.

요즘은 야근을 하며 거의 회사에서 살다시피 지낸다. 그리고 잠깐의 짬을 내어 미처 끝내지 못한 전주/군산 여행기를 틈틈히 써 보려 한다.


군산 맛집을 검색해 보면 짜장면집이 나온다. 복성루, 지린성 등등

각각 메인 요리로 내놓은 음식들이 좀 다른데, 복성루는 전국 5대 짬뽕집으로 소문난 만큼 맛있는 짬뽕집으로 소문났고 지린성은 매운 고추 짜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

블로그로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웨이팅이 어마어마 하다고 해서 일요일에 조금 일찍 출발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복성루는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고...

ㅠ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지린성으로 갔다.


지린성 앞에 도착했을때는 오전 10시 반쯤인가 그랬는데.. 세상에나 웨이팅이 길 건너편까지 있었다.



전주에서 군산으로 이동하는 중 찍은 하늘.. 이날 날씨 정말 좋았다!



지린성 앞의 웨이팅 현장 ㅠㅠ 

엄청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금방 빠져서 생각보다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근데 한여름에 기다리면 죽음일듯...

저 줄 끝에서 입장까지 한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드디어 복성루에 입성하고 우리는 매운 고추짜장과 짬뽕을 주문했다.

복성루 영업시간은 아래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복성루의 휴무는 매주 화요일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5시 까지! 저녁 장사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술도 안파는것 같았다 ㅠㅠ 그리고 짜장과 짬뽕 외에 다른 요리 메뉴도 없었다. 그 흔한 탕수육도...

메뉴를 최소화 시켜 조리 시간을 줄이고 술을 판매하지 않아 딱 식사만 할 수 있도록 해서 회전률을 높인 것 같았다.


고추 짜장은 한그릇에 9,000원으로 단가가 좀 센편이었다.



고추 짜장을 시키면 간짜장처럼 면과 소스가 분리되어 나오는데 소스를 면 위에 부으면 비주얼이 정말 끝내준다.

감탄사가 절로 나옴



맛에 대한 결론을 말하자면..

고추짜장은 정말..엄청 맵다 ㅋㅋㅋ 나랑 남자친구는 매운것을 잘먹고 좋아하는데 우리가 맵다고 느낄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정말... 매울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옆 테이블은 보통 두 종류로 나뉘었다.

1. 매운것을 잘 못먹어서 짜장면을 거의 못먹고 남기고 나가는 손님

2. 맵지만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끝까지 그릇 비우는 손님


물론 우리는 2번! 땀을 뻘뻘 흘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짜장면 맛은 정말 좋았다!

짬뽕은 무난한 수준이었는데, 맛없지는 않지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이 있진 않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짜장면이 굉장히 맛있고 매웠다는 기억이 선명한것을 보니 그때의 임팩트가 컸었나보다.


짜장면집 줄을 서고 있으면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짜장면 가게 옆에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이 짜장면집 손님들에게 아이스크림 할인 쿠폰을 나눠주신다.

매운 짜장을 먹은 뒤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하라는 의미 같은데, 더 신기한건 그 아이스크림 사장님이 지린성 가게에서 서빙도 도와주시면서 아이스크림 쿠폰을 나눠주신다.

이게 바로 공생이라는건가. 누이좋고 매부좋고.

우리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먹진 않았고 근처 슈퍼에서 사먹었다.


전국을 여행하면서 좋은점은 그 지역의 술을 맛볼수 있다는건데.. 특히 생막걸리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고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쉽게 먹을수가 없다. 그래서 여행가면 막걸리는 꼭 먹어보려고 한다.


아이스크림을 사러 작은 슈퍼에 들어갔는데 세상에 군산 생막걸리가 냉장고에 있는것이 아닌가!

냉큼 2병을 집어 계산대에 올렸다.



더운 날씨에 막걸리 상할까봐 터질까봐 조심스레 차 뒷좌석에 모셔두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군산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바로 8월의 크리스마스!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작년에 처음 본 영화인데, 참 아름답고 순수한 영화에 감동 받았었다.

그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초원사진관이 군산에 있어서 우리는 초원사진관에 가보기로 했다.


관광지가 몇 없는 군산에 초원사진관은 그야말로 슈퍼스타급 핫스팟이었다.

사람이 음청 많았음...



요렇게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카페도 있고..



초원 사진관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다림이가 타고다니던 주차질서 차

정말 작다.



주인공들 사진을 이렇게 액자로 걸어서 사진관 외부에 걸어두고

또 사진관 내부는 실제 사진관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안에서 사진 촬영을 할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사진관이 굉장히 작은데 사람은 엄청 많아서 얼른 구경하고 나왔다.


군산하면 또 유명한 두번째 핫스팟!

바로 이성당이다. 

사진관 바로 근처에 이성당이 있다고 해서 이성당에 갔다.

거기도 줄이 엄청 많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가장 유명한 부추빵이랑 야채고로캐를 구입하려면 별로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그 줄 길이가 정말.. 100미터는 되는것 같다.

그래도 줄 서고 있으면 생각보다는 금방 빠진다. 20분 정도?



우리는 고로케 5개, 부추빵 5개

그리고 나비 페스츄리랑 앙꼬모찌를 샀다. 가격은 비싸지 않았다.

이성당에서 빵을 사고 군산의 관광지 중 하나인 철길? 철도길을 갔다.


철길은 지금은 기차가 운행되고 있진 않고, 옛 철길을 하나의 테마로 꾸며놓았는데 생각보다 작고 볼것이 없어서 실망했다.

철길을 중심으로 양 옆에 상점들이 놓여있는데, 대부분 옛날 교복을 대여하거나 구멍가게에서 추억의 불량식품을 판매했다.

많은 사람들이 교복을 대여하여 입고 다니고, 불량식품 쫀디기 같은 것을 사서 불에 구워먹으며 추억을 회상하는 듯 했다.

우리는 전날 한복을 대여해서 입었기 때문에 교복은 패스! 잠깐 둘러보고 다시 차로 돌아왔다.



가는길에 아쉬워서 잠깐 들린 군산항.

볼것 없고 이쁘지도 않고 공사중이었다 ㅠㅠ..



가는길에 안성 휴게소에서 유명한 소떡소떡 먹어주고 ㅋㅋ 야구연습장이 있어서 신나게 놀았다.

야구공이 생각보다 세게 날아와서 엄청 놀랐다 ㅠㅠ 손아픔...


지금 사실 야근중에 몰래 쓰는거라 글을 많이 쓰진 못한다..ㅠㅠ

(사실 시간이 오래 지난뒤에 쓰는거라 기억이 잘 안날수도 ㅠㅠ) 그래도 굵직한 기억들은 사진을 보면 다 기억이 난다.


GM공장 철수로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된 군산이지만 그래도 참 아담하고 정겨운 동네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전주와 군산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이상 전주/군산 여행기 끝!






2018. 5. 19 ~ 20

1주년 기념 1박 2일 전주/군산 여행 첫째날

이자, 남자친구에게 바치는 짧은 마음의 편지


2017년 5월 25일,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아마도 비가 내려서 땅이 조금 촉촉해진 날이었던것 같다.

또 그날은 양재역에서 퇴근하고 썸남이랑 4번째 데이트를 했다. 그날 그 썸남이 남자친구가 되었고 벌써 우리가 만난지 1주년이 되었다.


지금까지 몇번의 길고짧은 연애들을 해오면서 느낀점은 누군가와 1년을 알콩달콩하게 만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터 싸워서 일찌감치 헤어진 연애도 있었고, 또 몇달의 지친 싸움과 냉전의 시간을 보내다가 겨우 1년정도의 연애기간을 채우고 종지부를 찍는 경우도 있었다. 아니면 그냥 몇달 만나다가 남들이 다 식는 그 시점에 자연스럽게 멀어진 그런 연애도 있었다.

지금의 이 연애가 내 인생에서 1년넘게 만난 유일한 연애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1년 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사랑으로 가득 채워서 만났다고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여느 연인들처럼 마음이 아파 눈물도 흘리고 크고작은 다툼도 있었다.

하지만 기념일엔 항상 손편지를 써서 건네고, 주말에는 근교로 여행도 가고, 서로에게 요리를 해주고 노래를 불러주고 힘이 되어줬던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런 추억들을 모아 우리의 앨범을 만들고 앨범은 더 없이 소중한 우리의 보물이 되었다.


지금처럼 서로를 아끼고 위해주며 2년, 3년, 10년 뒤에도 알콩달콩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지난 1년동안 이런 연애를 해 왔고, 우리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행을 가기로 했다.

원래는 5월 25일에 가야했지만, 그날 친구의 네일아트 시험 모델이 되어줘야 해서 한주 전에 미리 떠났다.


그때가 석가탄신일 연휴 시즌이라 우리는 토요일 아침 일찍 떠나기로 했다.

근데 역시 잠 많은 우리커플 이리저리 씻는거 미루고 뒤척이다가 예상한 시간보다 1시간 반 늦게 출발했다.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쪽에는 이미 차량 정체가 되어있어서 원래 전주까지 예상 도착시간은 11시 전이었는데, 12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숙소는 한옥마을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한옥집을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주택단지에 있어서 굉장히 조용했다.

원래는 한옥마을에 있는 한옥숙소를 예약 하려고 했는데, 방 사이즈가 너무 작다고 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었는데, 가격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 편이었다. 

숙소 앞에 차를 대고 '조점례 남문피순대'를 먹으러 도보로 이동하였다. 숙소에서 피순대골목 까지는 초행길이라 그런지 도보로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지난번 전주 여행때 '조점례 남문피순대'를 가려고 했는데 대기가 너무 많아서 그 옆에 순대국집을 갔었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조점례 남문피순대'는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를 하며 갔다.


역시나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피순대집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데,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기다렸다가 먹기로 결정했다.

대기를 하고 있으면 종업원이 돌아다니면서 메뉴를 주문받는다. 그리고 내부가 넓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수 있었고 음식도 바로 나왔다.



순대국 두그릇을 주문하고, 전주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전주 모주도 주문했다.

피순대 소감은.. 음 지난번에 먹었던 옆집이 더 맛있는것 같다. 하지만 조문례 순대의 장점은 우선 냄새가 없고 고기의 기름진 부분을 사용하지 않아 국물이 매우 맑다. 그리고 들어있는 고기의 양이 굉장히 많은편이라 양껏 먹을수 있다.

피순대를 다 먹고나서야 알았는데, 피순대는 초장을 찍어먹는 음식인것 같다. 우리빼고 다.. 초장에...


모주의 맛은 솔직히 두번다시는 안먹을 맛이다. 쌍화탕에 막걸리 조금 넣은 맛인데 우선 너무 달아서 많이 먹기가 거북하고 마시는 내내 쌍화탕을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다. 도수도 2도인가 그래서 아무리 마셔도 취하질 않는다. (...)

모주는 한번 맛을 본것으로만 만족하는걸로!


점심을 배불리 먹고 한옥마을로 산책하러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매우 많았고, 여행객들은 주로 가족여행보다는 친구나 커플여행이 많았다.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다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한옥 마을에 왔으니 한복을 한번 입어보자 싶어서 우리도 한복 대여점으로 향했다.

마침 새로 오픈한 대여점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대여에 1만원이라고 해서 혹해서 들어갔다.


한복 대여점 안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했고 서로 입어보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게 골라주시고 머리장식도 이쁘게 해주셔서 만족스러운 한복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어우동을 고르고 남자친구는 도련님 한복을 골랐다. (변사또옷 입은거 보고싶었는데..)



요렇게 한복을 입고 머리장식까지 마친 뒤 한옥마을로 신나게 나들이를 갔다. 인생샷을 찍겠노라 굳게 다짐하며..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막 눌러도 인생샷이었다.



한옥마을이지만 딱히 한복을 입고 찍기 좋은 장소는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한옥 담벼락을 찾아서 한장 찍었다. 

그리고 전동성당 앞에서도 한장 찍었다. 신발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맘에드는 사진이다. 

이렇게 두시간 정도 놀다보니까 사람도 너무 많고 볼것도 갈곳도 없어서 우리는 숙소로 복귀하기로 했다. 


숙소에 복귀해서 낮잠을 자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숙소 주인에게 근처 맛있는곳이 있느냐 물었더니 숙소 바로 근처에 막걸리 골목이 있다고 하여 막걸리 골목으로 향했다.

전주 막걸리골목이라고 치면 2인 35000원에 이것저것 안주거리가 나오고 막걸리가 나오는 그런집이 많은데, 너무 상업화 된것 같아서 몇군데 기웃거리다가 그냥 feel 받는곳 아무데나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아저씨 손님으로 가게가 거의 꽉 차있고, 느낌적으로 '아 여기가 바로 로컬 맛집이구나!' 싶었다.



안주 종류는 별로 없었다. 식사가 될수있는 찌개류랑 안주 간단히 할만한 낙지볶음이나 제육볶음 정도? 우리는 매콤한 낙지볶음과 막걸리를 주문했다.

근데 세상에 전주가 원래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낙지볶음 하나 시켰는데 밑반찬이 거의 10가지가 나왔다. 

밑반찬으로만 막걸리 한통 다 비우고 있을 무렵 드디어 낙지볶음이 나왔다. 근데 낙지볶음 정말.. 먹어본 것중 제일 매웠다.

매운거 잘먹는 남자친구도 엄청 매워했다. 하지만 다 먹음...


막걸리는 총 3가지를 시음했는데, 개인적으로 남원 생막걸리에 한표!

나는 기본적으로 단 음료는 술을 포함하여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막걸리를 고를때에도 많이 달지않고 청량감보다는 살짝 묵직한 느낌을 선호하는데 남원막걸리는 정말 내 입맛에 딱이었다. 저 막걸리 먹으러 전주 다시 가고 싶다.


얼큰하게 먹고 숙소 근처에 유명한 가맥집을 2차로 찾았는데 자리가 정말 꽉 찼고 이미 대기하고 있는 줄도 어마어마 했다.

한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할것 같아서 우리는 그 가게의 유명한 황태포만 후닥 포장 하고 술을 사가지고 숙소로 복귀했다.



숙소에서 이준익 감독의 '동주'를 보며 맥주 홀짝홀짝..

만보계를 보니 15,000보를 넘게 걸었다.

맛있고 즐거운 여행 첫날 이렇게 마무리 끝!


다음편은 둘째날인 군산 여행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

2018. 3. 17 ~ 19

생애 두번째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


여행기간 내내 제주도는 항상 비가 오거나 안개가 잔뜩 끼어있었다. 안개때문에 앞이 안보여 운전이 엄청 힘들때도 있었고 내일 과연 비행기가 결항되지 않고 집에 잘 갈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이래서 제주도는 안개때문에 결항이 많이 되는구나.. 살면서 거의 본적없는 무시무시한 안개였다.


마지막날 일정

하얏트리젠시 제주 - 오설록티뮤지엄 - 돈사돈 - 제주동문시장 - 이호테우해변 - 제주공항



마지막날 아침에도 비가 계속 왔고 안개가 끼어있었다. 

우리는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 떠는 스타일은 아니라 푹 자고 느즈막히 모닝커피를 하러 클럽라운지에 갔다. 

클럽룸 정말 뽕을 뽑았다. 클럽룸으로 하길 정말 다행인듯! 클럽룸 덕분에 식비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경비도 절약되었다.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클럽라운지에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냉장고에는 과일 몇가지랑 쿠키, 롤케익이 있어서 그걸 가져와서 먹었다.

과일이 너무 커서 천혜향같은건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귤이라고 했다. 먹어보니 정말 꿀맛이다. 신선해서 너무 맛있었다.


가볍게 모닝커피를 즐기고 호텔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사진들을 보면 옷이 다 저렇게 펄럭이고 있다. 제주도 바람 정말 무시무시한거같다. 비도 자주오니까 까딱하다간 온몸이 다 젖는다.
산책로는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산책로를 생각없이 따라 걷다보면 이쁜 바다도 보이고 또 호텔을 한바퀴 돌면서 조경도 감상 할 수 있다.

호텔 뒤에는 아담한 채플이 한채 있는데 예배당의 목적이지만 호텔에 딸린 채플은 주로 웨딩에 쓰이는것 같다.
바다가 뒤에 보이는 이쁜 채플에서 결혼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인터넷에 좀 찾아보니 채플은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게 아니고 별도의 업체에서 따로 관리를 하고 있어서 이용하려면 그 업체에 문의해야 한다고 했다.

산책을하며 모닝커피를 소화시키고 체크아웃을 했다.

호텔이 제주도 남쪽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설록티뮤지엄에 들러 녹차밭과 뮤지엄을 구경하기로 했다.


이 날은 날씨가 궂은탓인지, 오설록 티뮤지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한국인 절반 중국인 절반으로 이루어 진 것 같았는데, 역시 중국인들은 차를 사랑하는것 같다. 



오설록에 가면 차를 덖는 과정을 직접 볼수있고, 또 그렇게 덖은 차를 시음해 볼수도 있다. 운이 좋아 시음이 시작될 무렵에 줄을 서서 시음해 볼수가 있었다. 

차는 씁쓸하면서도 깊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구수한 맛도 나는 것 같았다. 차를 시음하고 많은 사람들이 차를 사려고 모였지만, 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다음 포인트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내가 목적한 곳은 바로바로! 오설록 카페이다. 여기야말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줄을 서있는데, 사람이 많은 만큼 자리를 잡기가 힘들다. 또 단체로 오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남자친구와 나는 2인1조로 빠르게 움직였다.


발이 빠른 내가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고 남자친구는 줄을 서서 사오는 역할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 ㅎㅎ

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오설록 티뮤지엄에서는 녹차 오프레도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녹차 오프레도를 주문했다.

한잔에 7500원으로 조금 비싼 느낌이 있었지만, 많이 달지않고 진한게 녹차가 많이 들어간 것 같았다.

슬러쉬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도 너무 맛있었다!


앞으로도 먹어야 할 일들이 많기에 우리는 녹차 오프레도 하나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페 앞엔 차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차 향기를 맡아보고 맘에드는 차로 골랐다.

나는 에스프레소 향이나는 블렌딩 차와 상큼한 과일향이 나는 홍차를 골랐다. 원래는 둘 중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고민하니까 남친님이 하나 사주셔서 두개 다 겟!


이거 두개 말고도 복숭아 향이나 꽃향기 등 향이 좋은 차가 너무 많았다! 주변 사람들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저 상자 하나에 티백 10개가 들었는데, 한 상자 가격은 15000원이다. 티백 하나당 1500원 꼴!




오설록 티뮤지엄 맨 윗층에 올라가면 녹차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리도 올라갔는데 그 날은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너무너무 추웠다.

그리고 문제는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녹차밭까지 보이지 않았다 ㅠㅠ 우리도 한 1분정도 보고 곧장 내려온것같다.



그리고 뮤지엄을 나와서 뮤지엄 앞에 있는 녹차밭으로 고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녹차밭은 관리가 굉장히 잘 된거 같았다. 나무도 이쁘고 컵 모양의 녹차나무도 센스가 있었다.


이렇게 녹차밭을 직접 본거는 처음이었는데, 맨날 말린 잎만 보다가 실제 녹차잎을 보니까 신기했다.

근데 찻잎이라 조금 연하고 부드러운 잎일줄 알았는데, 두꺼운 나뭇잎같았다.

잎에서 특별한 향기가 나는 것도 아니고 언뜻보면 일반 나무랑 크게 다른거 같지도 않은데, 어떻데 이 잎을 따다가 차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정말 신기하다.


오설록 티뮤지엄 구경을 끝내고 우리는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제주도 흑돼지를 먹기위해 출발했다.


제주도에는 많은 흑돼지 전문점들이 있는데, 칠돈가와 돈사돈이 제일 유명한것같다.

지인이 칠돈가를 갔었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엄청난 웨이팅.

네이버 블로그에도 칠돈가와 돈사돈을 비교해 놓은 글이 많아서 꼼꼼히 다 읽어본 결과 우리는 돈사돈을 가기로 했다.


어차피 이 날은 마지막날이어서 공항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차를 몰고 제주 공항쪽으로 갔다.

공항 근처에는 돈사돈 본점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한 3시쯤이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웨이팅은 없었지만 매장 내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고기를 먹고 있었다.

참고로 돈사돈은 지드래곤이 극찬한 흑돼지집이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많은 연예인들 방문 인증샷 ㅎㅎ

빅뱅부터 시작해서 젊은 나이의 톱스타들이 많이 방문한것같다. 돈사돈은 아마 젊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집인가 보다.



우선 제주도 흑돼지 600그람을 주문하고, 한라산 소주 한병을 주문했다.

제주도 고기에는 역시 한라산 소주인것같다. 서울에서 한라산 소주 먹으려면 한병에 6000원은 줘야 하는것 같은데 (우리동네 기준) 여기서는 4000원이라니 어찌 먹지 않을수가 있으랴 ㅠㅠ..


제주도 에일은 첫날 오자마자 맛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엔 과감히 패스하기로 했다.

남친은 운전을 해야해서 나 혼자 먹었는데,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차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여행의 최대 단점이다.



매장 내부는 꽤 넓었고 종업원도 굉장히 많았다.

우리 테이블은 세 명의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구워줬는데, 나이가 좀 있으신분 한분이랑 젊은분 두분이었다.

젊은분이 나이많은 분에게 고기를 굽는법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손 하나 까딱 안하고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알맞고 맛있게 정성껏 익혀주셨다.



고기 한입 베어물면 육즙이 팡...

부위는 목살이랑 삼겹살을 주셨는데, 두 부위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이하게 갈치젓을 연탄불에 한번 끓여(?) 주신다.

갈치젓을 한번 끓여내면 젓갈이 더욱 풍미가 생기고 진해진다.



드디어 다 익은 고기와 끓여낸 갈치젓!! ㅠㅠ

정말 말이 필요없는 맛이다. 갈치젓이 하나도 비리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한라산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 맛.



요렇게 깻잎절임에서 싸먹으니 궁합이 좋다.


이렇게 한점 두점 먹다보니 고기가 다 떨어졌는데, 어떡하지 싶다가 400그람 추가를 해야겠다 싶어서 종업원을 불렀다.

"사장님 저희 고기 400그람 추가해주세요~"

"네? 추가요? 그럼 두분이서 1키로를 드시는건데....."


둘이서 1키로를 먹는다는 말에 흠짓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위가 늘어난 것일까..

종업원이랑 상의(?)한 끝에 고기추가는 무리일 듯 싶어서 이 집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김치찌개를 시키기로 했다.

근데 이 김치찌개가 정말 요물이다.


묵은지에 기름없는 고기를 사용해서 깔끔하고 시원하게 끓여냈다.

파도 많이 들어가서 정말 고기로 살짝 느끼해진 입안을 입가심해주는 기분이었다.

남자친구랑 감탄하면서 밥에 싹싹 긁여서 다 먹었다. 정말.. 이건 꼭 드세요!!




밥 먹고 소화를 시킬겸 동문 시장을 방문했다. 

동문시장도 꽤 큰 시장인데, 이곳은 오메기떡이 유명한집이 있다. 바로 '진아떡집'.


수요미식회에서 극찬을 받은 집이고 또 인터넷에서도 맛있다고들 난리라서, (제주도 오메기떡이라고 치면 진아떡집이 바로 나온다)

우리는 동문 시장 도착하자마자 진아떡집을 찾았다. 

동문시장에는 진아떡집 말고도 많은 오메기떡집이 있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진아떡집이 없는것이었다..ㅠㅠ


지도앱을 켜고 열심히 찾아가는데.. 이럴수가 벌써 문을 닫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통 오전 내로 그날 장사 끝낸다고 했다..ㅠ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른 떡집을 가게 됐는데, 시식을 해볼수 있어서 먹어보고 맘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된다.


몇 군데 시식을 했는데,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도 없었고 포장만 번지르르하게 해서 선물용으로 비싸게 파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한라봉 막걸리도 세통에 만원에 팔았다.. 재래시장 물가가 정말 편의점보다 비쌌다ㅠㅠ 관광지라 그런가보다.

(그래도 한라봉 막걸리 사가지고 가실분은 면세점보다는 시장에서 사세요. 면세점은 두통에 만원임...)


갈치 구경도하고 족발 구경도 하고.. 진아떡집이 문을 닫아 허탈한 마음으로 이곳저곳 떠돌았는데, 우리가 늦게가서 그런지 시장이 생각보다 볼것이 많이 없었다. 

비도오고 또 주차가 유료주차이기도 해서 우리는 일단 동문시장을 떠나기로 했다.


공항 가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뭘 할까 하다가 근처에 있는 이호테우 해변에 가기로 했다. 




이호테우 해변에 갔는데...

우리 말고 사람 세명 있었나... 그 세명도 고등학생 같아 보였는데, 현지인 같았다.


그 흔한 카페도 없고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여기는 왜 유명한건지 잠깐 생각했다. 이름이 특이해서 그런건가..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까 우리는 해변을 걷기로 했다.


저 멀리 흐릿하게 목마 등대가 보인다. 날이 이뻤으면 저것도 너무 귀여웠겠지? 


해변을 걸으니 빗방울이 얼굴을 때리고 신발이 너무 더러워져서 우리는 5분만에 다시 차에 탔다.

(.....)


그리고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출동!! 


제주 공항 면세점은 생각보다 볼게 많았던 것 같다. 근데 공항 규모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시장통 같았다.

바닥에 앉아있는 사람도 많았고...



드디어 비행기 탑승!

마지막까지도 비는 그치지 않고 내렸다고 한다.


그래도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도 시내는 너무 아름다웠다.

위에서 보니까 흐린것도 잘 안보이고 ㅎㅎ


돌이켜보니까 정말 발가는대로 맘가는대로 했던 즉흥여행이었던것 같다.

즉흥여행이지만 정말 후회없는 3일을 보냈다. 


한시도 허투로 쓰지 않고 즐겁게 보냈던 야무진 제주도여행기 끄읕!


궁금하신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용 :)



2018. 4. 11.
약수 최고 맛집 금돼지식당 방문!

남자친구는 약수역에 산다.
약수역은 주거단지라 회사도 없고 유동인구도 적어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이 별로 없는데 남자친구가 약수 맛집이라고 주장하는 가게가 딱 두곳이 있다.

금돼지식당이랑 약수순대국이다.

금돼지식당은 24시간 운영되는데 평일이고 주말이고 식사시간 근처에 가면 웨이팅은 필수라고 한다.

난 지금까지 두번 방문 했는데 첫번째는 일요일 늦은 오후였고 어제는 저녁 다섯시 반 쯤 갔기 때문에 다행이도 웨이팅을 피할 수 있었다.

남자친구가 나한테 무엇인가 맛있는걸 사줘야 할 때면 난 항상 고기를 사달라고 외친다 ㅋㅋ

그 중에 한곳이 금돼지식당이고 (여긴 돼지고기 사달라고 할 때) 또 한곳은 소고기집인데 요기도 조만간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방문하면 포스팅 해야지!

금돼지식당은 건물 한채를 다 쓰는데 3층까지 자리가 있는 것 같았다.

첫번째 갔을때는 1층에 앉았었는데 1층은 그냥 일반 식당이랑 비슷한 구조이다.

이번에 갔을땐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이런식으로 테이블 좌석은 없고 다찌 스타일로 나란히 앉는 구조로 되어있다.

다찌 안쪽에서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며 고기를 구워주고 미니주방이 있어서 야채나 고기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테이블은 이렇게 미리 셋팅이 되어있는데 참 그릇하나 반한하나 깔끔하게 준비가 되어있다.
물방울자국 하나 없는 식기를 보면서 위생적으로는 믿을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도 대부분 남자손님보다 여자손님이었는데 아마 여심 공략을 제대로 한 것 같다.



여기는 특이하게 연탄불로 고기를 구워준다.
근데 숯불이랑 정말 다른점이 있는데, 숯불은 삼겹살을 구우면 기름이 떨어져서 그런지 불이 갑자기 세지는 경우가 있는데 연탄불은 은은하게 오래가는거 같다.

이 집의 맛 비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메뉴는 요렇게 단촐하다.
우리는 우선 본삼겹 2인 주문!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술을 주문한다.
오늘의 주종은 소맥 ㅎㅎ



제주도에서 고등어회를 먹을때 푸른밤 소주를 먹었는데 푸른밤 소주는 맛이 깨끗하고 부드럽다.
서울에선 잘 안파는거 같던데 금돼지식당응 양념장으로 갈치속젓을 내줘서 그런지 푸른밤 소주랑 한라산 소주 그리고 제주도 에일도 판매한다.



옆테이블에서는 제주도 에일을 먹던데 부드러운 제주도 에일이랑 고기를 같이 먹어도 궁합이 좋을 것 같다.



여긴 다 알아서 구워주기 때문에 집게랑 가위가 없다.
저런 야채도 다 알아서 올려주시고 구워주신다.

야채가 하나 둘 올라가자 불판위에 시선이 고정된다.



드디어 올라간 삼겹살! 요 한덩이가 2인분이다.
에게? 했는데 은근 배부르다.. 요즘은 예전만 못먹는것 같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음 좋겠다.



본삼겹이라 그런지 이렇게 큰 뼈가 나왔다.
고기가 좀 더 줄어든거 같아서 아쉽지만 ㅜㅜ 그래도 열심히 먹었다.



다 익히고 요렇게 한입크기로 잘라주신다.
뼈에 붙여있는 살도 쏙쏙 발라서 잘라주신다.

남자친구 왈
“삼겹살 다 구워지면 바로 추가주문 하자”

역시 먹을줄 아는 사람이다.
먹을땐 흐름에 끊기면 안된다.

그래서 우리는 눈꽃목살 2인분 추가...
눈꽃목살 부터는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이 없다 ㅜㅜ

근데 여기 찌개도 정말 맛있는데 둘이서 4인분을 먹으니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을수가 없었다.

둘이서 식사류는 안먹고 고기만 먹었는데 7만원정도 나왔으니 정말 비싼편이다.

그래도 약수에서 가장 맛있다는 삼겹살집!
약수 한번 오시면 가보시는걸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깨알같은 예비군 훈련비 받아서 나 고기 사준 남친님 잘먹었습니다! ㅎㅎ (또 사줘)


2018. 3. 27.
일본식 디저트 카페 '샤토레제(chateraise)'의 후레쉬크림 도라야키를 맛보다.

한국에는 입점한지 꽤 된 것 같은데, 몇번 앞을 지나가보기만 하고 사먹어본적은 없는 것 같다.

로이스도 일본 가격과 국내 가격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처럼,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디저트들은(특히 일본) 현지에 비해 가격이 사악하다.

가격이 사악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을 해 보니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디저트들은 원료를 수입하고 생산은 우리나라에 있는 매장에서 직접 하는 것 같고, 가격이 비싼 해외 디저트들은 해외에서 만들어진 완제품 그대로를 냉동으로 들여와서 해동해서 판매 하는 것 같다.

일본식 디저트 가게들이 대부분 그런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 하는 것 같은데 샤토레제도 물론 예외는 아니고 일본에서 만들어진 완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해동해서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비싸지가 않다!
홀케이크는 3만원 중반대로 의외로 착한편이고
오늘 식후기를 쓰는 후레쉬크림 도라야키는 무려 2500원!

이정도면 국내 제과점의 가격과 견주어 봐도 나쁜편은 아닌 것 같다.



봉지를 뜯자마자 '아맞다 포스팅!!!' 하며 사진 한장을 찰칵.
이쯤되면 포스팅 중독인것 같기도 하고...
맨날 쓰잘데기 없는 것만 올리는게 흠이다.

겉 표지는 그대로 읽으면 생크림 도라야키라고 되어있다. 도라야키는 일본 전통 과자 같은건데, 겉의 빵은 팬케이크 같이 폭신하고 그 안에는 주로 단팥이 들어있다. 도라에몽에서 도라야키가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아닌가?
(도라에몽 얼굴이 그려진 도라야키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칼로리는 234kcal!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운동하면... 되니까.....

유통기한은 의외로 넉넉한 듯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으니



저 위에 쓰여있는 유통기한은 냉동된 상태로의 유통기한이고, 실제 유통기한은 해동일로부터 3일이다.
해동일로부터 3일 이내에 섭취해야해요!!



빵 크기는 일반적인 도라야키 크기보다 살짝 큰 것 같다. 그리고 두깨는 훨씬 두꺼운편.

안에 생크림이 가득하다. 달콤한 냄새가 벌써부터 코끝에 닿는다.



안에는 단팥과 생크림이 합쳐져 있고, 맛은 굉장히 달다... 엄청 많이 매우 매우 달다.
단일로는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들고 아마 우유나 커피랑 함께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저는 단것을 좀 즐기진 않아요)

그래도 엄청 부드럽고 달콤해서 당떨어질때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일본 전통 간식!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있으니 한번 들리셔서 맛보세요 :)

그럼 샤토레제 후레쉬 도라야키 식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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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7 ~ 19

생애 두번째 제주도 여행 둘째날


밸류 호텔 체크아웃 - 오는정김밥 - 유채꽃재배지 - 성산일출봉 - 하얏트리젠시 제주



빅뱅 태양이 죽기전에 먹고싶은 음식으로 말해 화제가 되었던 '오는정김밥'.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맛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전화 연결은 어렵다고 해서 첫날 호텔 들어가기 전에 잠깐 들려서 예약하고 왔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니 오는정김밥 말고 다른 김밥은 굳이 사먹을 필요가 없다고 해서 기본 김밥인 오는정김밥만 2줄 예약했다.

김밥 최소 주문은 2줄부터 가능!


예약을 하러 방문했던 시간이 저녁 6시쯤이었는데, 그때 예약을 해도 가장 빨리 김밥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다음날 오전 11시 반이라고 그랬다. 그래서 우리는 둘째날 실컷 자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시간에 맞춰 오는정 김밥을 향해 고고!

오는정김밥이랑 우리가 묵었던 밸류 호텔은 차로 10분 정도로 매우 가깝다.



김밥은 1줄에 3000원으로 유명세에 비해 조금 저렴한 것 같다.

매장 내부는 매우 좁고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다. 한켠엔 카운터에서 주문받는 분이 계시고 그 뒤로는 김밥만 말고 계시는 직원들이 있다. 매장 벽면에는 흔들렸지만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과 사인이 가득 있다. 역시 맛집!

시간에 맞추어 가니 바로 김밥을 전달 받을 수 있었다. 가지고 바로 차에 타자마자 개봉!

김밥이 따끈따끈하다. 입에 넣어보니 짭쪼름하다. 특이한점은 밥에 후리카케처럼 뭔가가 뿌려져 있고 맛살, 햄, 유부는 튀겨져서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특히 튀긴 유부의 식감이 바삭바삭하다.

튀김이 많이 들어갔음에도 느끼하지 않고 짭짤하여 어느새 다먹었다. 잉? 맛있긴 하지만 그렇게 맛있는 정도는 아닌데? 라고 느꼈는데 지금 포스팅 하는데 또 먹고싶다............

김밥 만드는데 손이 매우매우 많이 갈 것 같은 김밥이다 ㅋㅋ 원래 김밥은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그 정성에 비하면 가격은 착한편!


김밥을 냠냠 먹으면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유채꽃과 성산일출봉이기 때문에 성산일출봉 근처에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일단은 성산일출봉으로 출발.


성산일출봉이 가까워질때 쯤 도로 옆으로 노란색이 보인다. 유채꽃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장(?)인데, 이렇게 관광객들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스팟도 만들어 놓고 유채꽃이 만발할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해 놓으셨다.

물론 무료는 아니고 입장료 1000원인데, 제주도에서 이렇게 유채꽃이 만발한 곳을 찾기가 어려우니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은 이런 재배 농장에 가셔서 사진을 찍으면 될 것 같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바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했는데, 성산일출봉에 가니 제주도에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다 거기에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중국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다.

이왕 성산일출봉까지 왔으니 정상에 올라가줘야지! 정상에 오르는길은 전부 계단이었다. 높이는 300m 정도였는데, 계단 폭이 좁은편인데다가 사람들도 많고, 계단의 높이가 낮은게 아니어서 올라가는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정상에서 봤던 뷰는 정말 탁 트여서 멋있다. 제주도에서 많이 먹었으니 이정도 운동은 해줘야지.


성산일출봉에서 땀을 뺐으니 다시 배를 채우러 내려간다. (음..?)

내려오는길도 전부 계단인지라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 후들거린다.. 나 아직 젊은데.. (다음날 종아리에 근육통 생김)

그래도 양심이 있으니 점심은 살이 덜찌는 생선류로 먹기로 했다. 근처에 갈치조림이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걸려서 차는 그냥 주차장에 두기로 하고 걸어서 다녀왔다.



갈치조림 소자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주문 들어가면 그때그때 만드는 모양인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갈치는 바로 성산일출봉 앞바다에서 잡은것을 공수해서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갈치가 통통하니 참 맛있었다. 뼈만 아니면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 그래도 맛있으니 봐줬다.

조금만 먹어야지 했는데 어느새 한그릇 다 비웠다. 아침에도 김밥 한줄 다 먹었는데.. 김밥 한줄에 밥이 한공기 반이 들어간다는데..


부른 배를 잡고 다시 차로 복귀했다. 날이 많이 흐리더니 이내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진다.

그리고 미친듯한 폭우...가 쏟아진다. 배도 부르겠다. 유채꽃도 성산일출봉도 클리어 했고, 호텔에 체크인을 한 뒤 제주도 흑돼지를 먹기로 하고 일단 호텔로 향했다.


우리가 이번에 묵는 호텔은 햐얏트리젠시 제주. 호텔은 제주 중문에 호텔 단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안쪽에 위치하여 편의시설은 조금 불편하지만 오션뷰가 정말 좋았다.

호텔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우리는 사전에 포인트로 방을 업그레이드 하여 클럽룸으로 배정받았다.



호텔 로비 인테리어가 너무 이뻤다 정말.. 좋은 호텔 많이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로비 이쁜건 이 호텔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라스베가스 호텔들보다 더 이뻤다. 향도 너무 좋고 연못에는 금붕어들이 있고 정말 최고!


방은 9층 오션뷰로 배정받았다. 방에서 보여지는 바다소리, 풍경이 탁 트여서 정말 멋있었다. 아침에는 옆에 있는 산에서 새소리도 들린다.

우리는 클럽룸이라 클럽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었는데, 오후 5시 30분 부터 7시 30분까지는 해피아워 타임이라고 한다.

체크아웃을 마치니 딱 5시 30분이어서 하얏트 클럽라운지에는 뭐가 있나 구경하러 갔다.

(구경하러 갔다가 거기서 저녁까지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제주도 흑돼지는 이날 못먹었다...)

클럽라운지는 10층!



내부에는 작은 샐러드바와 음료/주류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주류 냉장고를 보고 눈이 돌아가서 일단 식전주로 화이트와인을 따랐다. 우리는 화이트와인을 따르면서 생각했다.

아 오늘 흑돼지는 틀렸구나..

그래 그럼 밖에 비도 오겠다, 여기 맛있는 음식과 술도 잔뜩 있으니 여기서 저녁을 먹어버리자고 눈빛으로 주고받고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음식을 퍼 담기 시작했다..

음식 종류는 많지는 않았지만, 빵 종류는 직접 호텔에서 굽는 것 같았고, 샐러드와 과일류, 치즈는 넉넉히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 밖에도 견과류와 간단한 과자, 훈제연어와 따뜻한 튀김음식도 갖춰져 있어서 곁들여서 술 먹기에는 그저 그만이었다.


5시30분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먹다보니 7시30분..

이제 해피아워 마감한다 그래서 호텔 방으로 컴백했다. 그리고 노트북으로 왕좌의 게임을 보고 (노트북 안가지고 왔으면 큰일났을뻔)

뒹굴뒹굴 하다가 9시쯤 되니까 차가 한잔 마시고 싶어서 다시 클럽라운지로 갔다. 17,000포인트 주고 업그레이드 한건데 완전 뽕 빼고 옴.. ㅋㅋ 저녁에 가니깐 간단한 쿠키와 홍차, 커피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얼그레이 홍차와 커피를 각각 주문하고 쿠키를 또...먹었다.



돼지런하게도 먹었네.

홍차는 정말 맛있었다. 특급호텔이라 그런지 고급 차를 쓰는 것 같았다. 라벨도 사진찍어 옴 (ㅋㅋ) 나중에 사먹으려고.


이렇게 우리의 둘째날은 저물었다.

사진 올려보면 관광지 구경사진이 몇장 안되고 나머지는 다 먹는 사진이다.

이렇게 먹어도 지금 다시 내려오니 많이(?) 못 먹은것 같아 아쉽다. 지금 잘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또 먹으러 가야지.


제주도 마지막날 3일차 이야기도 마저 올릴게요!

2018. 3. 17 ~ 19

생애 두번째 제주도 여행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처음으로 제주도를 방문했었다.

워낙 오래전(?) 일이기 때문에 잘 생각은 안나지만 내 희미한 기억에 제주도는 별로였었다. 

우리는 제주도 주민들이 사용하는 방언이나 생활양식 등을 학습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할 정도로, 그 당시 제주도는 음식이나 관광지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모든 것이 낙후되어 있었다. 

음식은 너무 맛이 없어서 식당에 가면 나오는 밑반찬에도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지는 천지연 폭포와 섭지코지.

그게 이번 여행 전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 관한 기억이었다.


우리는 3월 17일 오전 9시 비행기로 출발해서 3월 19일 일요일 저녁 9시 비행기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꽉찬 3일이라 제주도를 다 둘러보고 싶었는데, 제주도가 은근 큰 섬이기 때문에 3일 안에 섬 하나를 다 둘러보는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제주도의 동쪽을 둘러보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서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2박 3일 동안 제주도 동쪽을 돌아보는 여정이기 때문에 조금은 느릿하고 여유로운 여행이 되었다.


2박 3일 여정 중 첫날 여행

제주공항 - 렌터카 픽업 - 올래국수 - 월정리해변 - 비자림 - 호텔체크인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워낙 이른 시간 비행기라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였던 탓에 비행기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곧 착륙한다는 기내 방송을 듣고 창을 열어보니 저 멀리 한라산이 보였다. 점점 제주도에 다가가고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기자기하고 이뻤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동해, 서해, 남해에서 봤던 바다와는 다른 제주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후다닥 공항을 빠져나와 렌터카 셔틀버트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제주도는 공항에서 렌터카 운영을 하는 것이 불법이라 이렇게 셔틀을 타고 조금 가야한다.

렌터카 업체들은 한곳에 몰려있고, 또 한 업체가 여러 상호명을 가지고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소셜에서 미리 예약해서 소나타를 하루에 1만원꼴로 렌트했다. 제주도 여행 할때는 렌터카 사전 예약이 필수!



렌터카 업장 안에는 오메기떡, 과일, 막걸리 등 각종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미처 못 산 사람들은 여기서 구매 해도 될 것 같다.

후다닥 렌탈을 하여 우리의 두번째 목적지인 올래국수로 향한다.

**렌트카에 네비가 붙어있긴 한데 최신으로 업데이트가 안된건지 올래국수를 찍고 갔는데 예전 자리로 안내해 주었다. 렌터카에서 네비 찍을때는 네이버 지도랑 주소를 한번 더 비교해 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래국수는 공항에서 매우 가까웠다. 한 10분 정도? 우리는 처음에 네비가 옛날 주소를 알려줘서 조금 헤매다가 네이버 주소로 다시 검색해서 찾아갔다.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잔뜩 긴장하고 갔는데,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11시 쯤 방문) 20분 정도 기다린것 같다. 

올래국수는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150m 정도 떨어진 마리나 호텔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되어있다. 평일은 주차권이 필요하니 올래국수에서 주차권을 받아가야 하고 주말은 주차권이 필요없다고 한다.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마리나호텔 주차장에 미리 차를 세워두시고 도보로 국수집에 가면 좋을듯!


제주도는 돌과 여자와 바람이 많아서 삼다도라고 한다 그러던데.. 정말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었다. 그리고 너무너무 추웠다 ㅠㅠ..

20분 동안 밖에서 기다리면서 감기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기다리다 보니까 의외로 차례가 빨리 왔다.



가게 앞에 사람이 북적북적, 사실 올레국수인지 올래국수인지도 헷갈리고 또 이사를 했다고 해서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가게 앞에 사람들 보고 의심이 싹 가셨다. 가게 메뉴는 고기국수 한개로 인원수를 카운터에 말하면 알아서 준비해 주신다. 벽에는 신동엽 등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있다.

밖이 너무 추웠는데 안에 들어가서 따끈한 국물 한입 하니 얼었던 몸이 녹는 것 같았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제주도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맛없다는 후기도 많이 봤던 고기국수인데 정말 맛있게 한그릇 싹싹 비웠다.

참, 제주도는 식당에서 나오는 고추가 다 매운 것 같다. 한입 먹으니 위가 쓰렸다 ㅠㅠ.. 그래도 멈출 수 없어.

같이 나오는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왜 맛집인지 알것 같다.


고기국수로 몸을 녹이고 신나게 월정리 해변으로 출발!



어디를 방문할까 하다가 좋은곳은 다 지나쳐버리거나 또 주차공간이 없어서 결국 카페거리의 거의 끝자락까지 왔다.

그 중에 '기억해'라는 카페에 들어왔다. 카페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고 3층 테라스도 있어 여름엔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여기가 가장 좋은점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 조용해서 참 좋았다.

이 건물 3층에 보면 제주도 캔들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너무너무 이쁜것 같았으나 가게에 들어가면 사버릴것 같아서 들어가진 않았다.

제주도 캔들 구하실 분들은 요기 3층에 가보셔도 좋을 것 같다.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고 소화를 시킬 겸 해변가로 나왔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크.. 이때만 해도 날씨가 좋았지. 우리는 몰랐다. 이 날이 우리 여행 중 가장 날씨가 좋은 날이라는 것을....

그래도 바다가 너무 이쁘고 구름도 이뻤고 해변도 깨끗했다. 제주도 바다는 너무 깨끗하고 투명해서 그 속이 다 들여다 보인다.

카페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 햇볕이 바뀜에 따라 바닷물 색이 계속 변한다.


해변을 따라 걷고 사진을 찍고 다시 차로 돌아가려는데 작은 벼룩시장이 열려있다. 또 지나치지 못하고 냉큼 구경하러 간다.

가니까 돌하르방 모양의 초도 팔고, 여러가지 수공예품도 팔고, 에코백도 판다.

그 중에 내 눈에 띈 옷들! 구제옷들인데 맨투맨티 한개에 1천원, 자켓 하나에 3천원이다. 맨투맨 2개랑 자켓 1개를 5천원 주고 구매했다.

(구제인지 아닌지 헷갈려서 구제냐고 물어볼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서울로 돌아와서 매우매우 잘입고 다닌다!!)


월정리 해변을 뒤로하고 우리는 그 다음 목적지인 비자림으로 향한다.

국수가게 웨이팅 + 카페 앉아서 수다 + 바다구경으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나있었다.

오후 2시 반 정도에 비자림에 도착 한 것 같다.



비자림은 입장료 1인당 1500원이 있다. 비자림을 둘러보려면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 (그래봐야 1500원..이지만)

비자림은 비자나무로 된 숲인데, 왜 비자나무냐면 나뭇잎 모양이 아닐 비(非)자를 닮아서 비자 나무라고 한다. 정말 모양이 한자처럼 삐죽삐죽 하다.

비자림 안에는 천년된 비자나무도 있고, 또 연인목으로 유명한 연리지가 있다. 

연리지는 곁에 있던 두개의 나무가 오랜 세월이 지나 하나로 이어진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반드시 뿌리가 두개여야지만 연리지라고 본다고 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하며 하나가 되는 것과 같이 왜 연리지가 연인목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된다.


연리지에서 사진도 찍고 또 찍어주고 피톤치드를 마시며 걷다보니 어느덧 4시가 다 되어가 우리는 숙소로 향한다.

첫날 묵은 숙소는 '밸류호텔 서귀포 JS',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5만원 정도의 가격에 저렴하게 예약하였다.

우리가 체크인 할때는 중국인 단체손님이 좀 있었는데.. 프론트에 쓰여있는 객실 가격표 보고 정말 깜놀했다. (주말 1박 25만원...)

호텔은 10층 정도로 되어있었고, 우리는 나름 고층인 9층을 배정 받았다.

뷰는 살짝 보이는 오션뷰였지만 이 가격에 이 시설이라니! 우리는 대만족했다.

호텔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이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고 정말 가성비 최고다. 서귀포에서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으신다면 추천!


호텔 체크인 하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30분 정도 잠깐 눈을 붙이고 올레 시장으로 출발한다.

우리의 올레시장 미션은 꽁치김밥이랑 고등어회다. 차를 가져가면 술을 못마시기 때문에 ㅠㅠ 시내버스를 타고 올레시장에 간다.

호텔이랑 버스정류장이 멀지 않고, 올레시장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많아서 정말 편하고 빠르게 다녀왔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시장이 딱 보인다. 시장 입구에 들어가니까 내사랑 천혜향이 지천에 널려있다. 이게 바로 행복인가 싶었으나 별로 저렴하지 않아서 실망하며 횟집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우리가 가려고 알아본 곳은 '우정회센터'인데 이 가게만 특별히 꽁치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회는 포장해서 갈수도 있고, 센터에 딸린 식당에서 먹을수도 있다. 우리는 식당에서 먹고 가는 것을 선택!


식당 앞에 가면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식당에서는 이렇게 회를 종류별로 샘플을 만들어 놓고 판매하고 있는데, 즉석으로 회를 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주방에 카메라까지 설치해서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주 목적은 고등어회였기 때문에 식당에 앉아서 고등어와 갈치가 들어있는 모듬회를 시키려고 하였으나 현재 고등어회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그냥 나갈까 했는데, 오늘의 스페셜인 참돔+우럭+광어만 후딱 먹고 나가서 다른 가게에서 다시 시도 하기로 했다.

살짝 실망해서 회를 먹고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방금 고등어회가 들어왔다고 하셨다. 그 말 듣자마자 1마리 추가 주문 했다. 후후

고등어회 1마리 가격은 15,000원이다.


모듬회 작은거 1개, 고등어 1마리, 꽁치김밥 1줄, 그리고 푸른밤 소주가 지금 1+1 행사를 하고 있어서 푸른밤 소주 주문!



고등어회를 처음 먹은 그 맛은.. 정말 충격이었다. 제주도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엇던 고등어회..

전어를 처음 먹었을때도 그 기름진 고소한 맛에 충격 받았는데, 고등어는 그 고소함이 두배다. 심지어 전어처럼 뼈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우 부드러웠다. 고등어회 안먹었으면 큰일날뻔 했겠다고 감탄하면서 고등어회를 맛있게 먹었다.

식당에서 양념밥이랑 야채를 같이 내주셨는데, 그 조합이 정말 좋았다.

푸른밤 소주도 처음 먹어봤는데, 후레쉬버전은 짧은밤이고 오리지널 버전은 긴밤이다.

참이슬이나 처음처럼보다 훨씬 맑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제주도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회가 맛있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꽁치김밥은 처음엔 이게 뭔맛이지? 하다가 나중에는 맛있게 먹었다. 3천원의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듯.



회로 배를 채우고 나서 부른 배를 두들기며 그제서야 시장 구경에 나섰다. 시장 구경이라 쓰고 천혜향 쇼핑이라고 쓴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가장 구석진 가게에서 천혜향을 구입했다. 다른곳은 보통 만원에 6-7개 주는데, 여기는 15개는 받은 것 같다. 후후 핵이득.

맛도 너무 맛있고 상큼했다. 이때 구입한 천혜향은 결국 제주도에서 다 못먹고 서울까지 가져왔다는것이 함정..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렸다. (정류장이 이마트 바로 앞)

이마트에서 신나게 과자랑 제주도 에일, 우도 땅콩막걸리 구매! 한라봉 막걸리도 구입하고 싶었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한라봉 막걸리는 없었다.



숙소 돌아와서 신나게 맥주랑 막걸리를 마시면서 미드를 보며.. 제주도의 첫날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제주도 맥주는 생각보다는 맛이 지나치게 부드러웠다. 첫 느낌은 마치 우유같은 느낌? 탄산이 거의 없고 조금 크리미한 느낌이 강하다.

살짝 블랑맥주 같이 상큼한 맛도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굳이 사가지고 갈 정도의 맛은 아닌것 같다.

우도 땅콩 막걸리는 달달하니 구수했다. 그러다가도 뒤에 쓴맛이 살짝 느껴지니 아 그제서야 이게 막걸린가 할 정도로 달다.

우도 땅콩 막걸리는 한번쯤은 마셔보는 것을 추천!


결국 이 날 우리는 맥주 한 캔, 막걸리 한 병만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었는데.. 다음날 호텔에 두고 왔다고 한다.


이상으로 제주도 첫날 여행기 끝!

Part 2.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 (좌안과 우안)



1. 보르도 지역에 대한 이해

  - 보르도는 프랑스의 서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서양을 인접하고 있어 해양성 기후를 띄고 있다.

  - 보르도 지방을 흐르는 지롱드 강을(Gironde River) 기점으로 보르도 지역을 좌우로 나눌 수 있으며 강의 좌편을 좌안, 강의 우편을 우안이라 부른다.

  - 보르도 지역의 좌안과 우안의 가장 큰 차이는 토질이다.



2. 보르도 좌안 지역

    - 보르도 지역의 지도에 좌안에 해당되는 부분을 표시해 보았다. 좌안은 왼쪽에 지중해를 인접하고 있다.

    - 보르도 좌안 지역은 서울로 치면 강남에 해당되는 땅이며, 엄격한 등급 관리를 통하여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3. 보르도 좌안 와인의 특징

  1) 토양

     - 좌안의 토양은 주로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배수가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때문에 물에 강한 까베르넷 쇼비뇽의 재배가 잘 이루어 지고 있다.

  2) 블렌딩 

     - 보르도 와인은 질감이 높고 묵직한 것이 특징이며 여운이 오래간다.

     - 블렌딩의 비율은 주로 생산되는 까베르넷 쇼비뇽의 비율이 70% 정도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메를로 20~25%, 까베르넷 프랑이나 쁘띠 베르도 품종이

       5~1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위의 비율은 빈티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물을 좋아하는 메를로의 농사가 잘 되기 때문에 메를로의 비율이 좀 더

       높아 질 수 있고 해가 많이 오는 해에는 물을 좋아하지 않는 까베르넷 쇼비뇽의 비율이 좀 더 높을 수도 있다.


4. 보르도 좌안 지역의 핵심 마을

  1) Haut Medoc (헛 메독)

     - Haut는 영어로 High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Medoc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고급 와인을 의미한다.

     - 지롱드 강 상류에서 재배가 된다.

     - 대표적인 마을은 쌩떼스테프(St-Estephe)와 포이악(Pauillac)이 있다.

  2) Medoc (메독)

     - 강의 중하류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의미한다.

     - 대표적인 마을은 쌩줄리엥(St-Julien)과 마고(Margaux)가 있다.

* 참고로 프랑스 와인은 와인 라벨에 행정구역이 작게 나와 있을 수록 고급 와인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와인 라벨에 그냥 보르도라고만 표시가 되어 있는 와인 보다는 포이악 지명이 적혀 있다면 더 좋은 와인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5. 프랑스 와인 라벨 분류 및 보르도 그랑크뤼 분류

  1) 프랑스 와인 라벨 분류

2) 보르도 그랑크뤼 분류 

     - 총 61개의 포도원이 5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Tier (등급) 

 포도원 수

 1 Tier

 5 곳

 2 Tier

 14 곳

 3 Tier

 14 곳

 4 Tier

 10 곳

 5 Tier

 18 곳


6. 보르도 우안 지역

     - 지롱드 강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7. 보르도 우안 와인의 특징

  1) 토양

     - 석회, 진흙, 점토로 이루어져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질을 가지고 있어 물에 내성이 강한 메를로 품종이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2) 블렌딩

     - 까베르넷 쇼비뇽의 비율이 높은 좌안의 와인과 달리, 우안의 와인은 메를로 품종의 블렌딩 비율이 높다.

     - 까베르넷 프랑은 좌안과 우안 모두 소량 재배되고 있다.

     - 우안에서 생산 된 와인은 부드럽고 묵직한 full body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메를로의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8. 보르도 우안 지역의 핵심 마을

     - 쌩떼밀리옹(Saint-Emilion)을 중심으로 루싹(Lussac), 퓌세겡(Puisseguin), 쌩조지(Saint-Georges), 라란드뽀메롤(Lalande-de-Pomerol), 

       뽀메롤(Pomerol), 프랑삭(Fransac) 의 생산지가 있다.


9. 보르도 우안의 등급 분류

  1) ST-Emilion

     - Premiers Grand Cru Classe A: 2곳의 와이너리에서 제작, 흔히 초신계 와인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접하기 어려운 고가의 와인

     - Premiers Grand Cru Classe B: 14곳, 초 인간계 와인으로 매우 A등급 만큼은 아니지만 고가의 고급 와인

     - Grand Cru Classe: 수십개의 와이너리에서 제작

     - Grand Cue: 수백개의 와이너리에서 제작 (좌안은 가장 좋은 와인 등급이 Grand Cru이므로 이 둘을 헷갈려서는 안된다.)

        * Classe A 등급은 등급 변화가 거의 없지만, B이하의 와인 등급은 10년마다 등급을 재심사 한다.

2) Pomerol

     - Pomerol은 와인 등급 분류가 따로 없다.

     - 하지만, Chateau Petrus(샤토 뻬트뤼스)와 Chateau Le Pin(샤또 르빵)은 병당 가격이 1천만원을 호가 할 정도의 고급 와인이다.




Part 2 후기

와인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에 대하여 공부 해 보았다.

보르도의 와인은 99% 정도가 블렌딩 와인인데, 와인을 블렌딩 하는 이유는 최상의 맛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포도의 재배 방식부터 토질에 따라 매년 블렌딩의 비율이 달라진다고 하니 그 섬세함이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다음 파트에는 프랑스의 또 다른 유명 와인 산지인 부르고뉴 지방과 꼬뜨 드 본 지역을 공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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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4.
광명 이케아 방문!

날이 너무 추워서 어딜 가면 좋을까 하다가
생기자마자 핫플레이스로 뜬 광명 이케아를 방문 하기로 했다.

국내 이케아 매장은 광명점이 1호점으로 생기고 몇달 전 고양시에 2호점이 생겼는데

2호점이 생겼으니 1호점은 사람이 별로 없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갔다.



이케아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차가 밀린다.
그래도 양재 코스트코에 비하면 매우 양반이다.



여기서 주차 꿀팁을 주자면!
광명 이케아는 롯데아울렛이랑 붙어있는데 이케아는 구매 금액 & 시간에 상관없이 무조건 유료이다.

근데 롯데아울렛은 1만원 이상 구매시 1시간 무료주차!
우리는 어차피 밥까지 먹을거니까 롯데아울렛에 주차를 했다.



롯데아울렛 5층에 가보면 이렇게 이케아랑 연결된 연결통로가 있다.




들어가면 바로 쇼룸 시작.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생각만큼 미어터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구경은 할수있을 정도.

쇼룸은 처음에는 자세히 보고 그랬는데 ㅋㅋ
보다보니까 그냥 막 넘어가고 그랬다.

저 위의 사진 말고도 엄청 많음.



쇼룸이 끝나면 바로 쇼파 매장이랑 책상 매장이 나온다.

이케아를 둘러보면서 동선을 참 잘짰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넓은 매장을 물 흐르듯 다 볼수있게끔 만들어놨다.



곳곳에 이렇게 자세히 안내가 나와있기 때문에 매장이 넓어도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내가 관심있게 둘러봤던 조명이랑 컵종류.
우리는 일요일 오후 늦게 가서 물건이 많이 빠졌는데 일찍 가면 인기 상품들을 득템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몇몇 용품들은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서 정말 구매욕구가 샘솟는다.



이케아에서는 이렇게 음식도 판매하고 있는데 나는 롯데아울렛에서 먹을 예정이라 먹지는 않았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이케아가 스웨덴 브랜드라 그런지 스웨덴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다.



물건 판매하는 매장에서 내려오면 계산대가 나온다.
나는 원래 살 생각 없었는데 화병이랑 액자를 충동구매 하였기 때문에 계산대로 간다.

소량만 구매하는 사람들을 위해 셀프 계산대도 있다. 셀프계산대 사용법은 매우 쉽고 또 옆에 스태프가 있어서 모르면 물어보면 된다.

다음에 이케아 갈때는 쇼핑리스트 적어서 아침 일찍 가서 득템해야지!!


이케아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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