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4.
한가로운 일요일 주말 영랑호 산책

꽁꽁 얼었던 날씨가 갑자기 풀렸다.
가족들이랑 영랑호 산책을 나갔는데 정말 봄날씨 같아서 모두들 너무 좋아했다.


영랑호는 나에게 추억이 많은 장소이다.
다이어트의 추억이 많은 장소 ㅋㅋㅋㅋㅋ

걸어도 보고 뛰어도 보고 자전거도 타보고..
그래도 살은 빠지지 않았지...


관광객도 영랑호를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랑호는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엔 푸르고 버찌가 달리고
가을엔 단풍이 들고
겨울엔 호수가 빛난다.





호수 한바퀴를 걸을 수 있게 도보에 우레탄 처리 를 해 놓아서 어르신분들도 푹신푹신하게 운동하신다.

호수는 둘레가 약 8키로로, 초심자에겐 조금 빡센 코스일수도 있다.
파워워킹으로 빡세게 한바퀴 돌면 1시간 조금 넘는다!





영랑호는 석호(바다랑 이어진 호수)이기 때문에
이렇게 민물인 부분은 얼고 소금기가 있는 부분은 해조류도 자라고 굴도 자라고 물도 얼지 않는다.





영랑호 입구에서는 자전거도 대여해주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렇게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도 좋을 것 같다.




호수 중간쯤 돌다보면 이런 별장들이 모여있는 빌리지가 나오는데 한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별장들이다.

보통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말은 입실이 어렵고, 비회원들은 평일에 문의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너무 멀리서 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영랑호는 철새들이 많이 찾기로도 유명하다.

한바퀴를 거의 다 돌았을때
우리는 너무 힘들어서 근처에 있던 카페 보드니아에 들어갔다.

여기는 지난번에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친구와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보드니아 외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주차장이 따로 있다.





요건 카페 내부인데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를 잘 해놨다.

전면 유리창이어서 탁 트인 느낌도 좋았고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고소함 커피향도 좋았다.




원두를 직접 골라서 커피를 주문할 수도 있고,
보드니아에서 블랜딩한 커피들도 맛볼수있다.

우리는 아메리카노 아이스와 핫을 각각 하나씩 주문하고 피넛 쿠키를 하나 주문했다.




피넛 쿠키는 견과가 듬뿍 들고 달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쿠키같았다.

아메리카노는 하우스블랜딩 원두를 사용하는데, '북해의 별' 원두라고 하였다.


커피맛이 너무 좋아 원두도 구매하였다.
우리가 구매한 원두는 계절 원두인 '겨울 나그네'


집에서 내려보니 맛있다.


속초 여행 오시면 영랑호랑 호수 주변 카페 방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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