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7. 30

퇴근후 가벼운 술 한잔, 장서는 날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진행하는 다이어트 챌린지에 성공해서 성공 상금을 받았다.

그리고 그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는 상금으로 술을 마시러 갔다.

인생이란 이런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방문하기 일주일 전 전 직장 동료들이랑 술자리가 있었는데, 전 직장 동료들이 강남까지 온다고 해서 맛집 알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었다.

그때 육사시미랑 우니 셋트를 시켜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아님 장서는날이 맛있어서인지

그 우니의 맛이 일주일 내내 계속 맴돌았다.


그래서 남자친구를 졸라서 우니를 먹으러 장서는날로 출동!


장서는날은 역에서도 거리가 좀 있는 편이고, 골목 뒤에 있어서 찾기가 어려운편이다.

그래도 저녁 식사 시간에 가면 식사 겸 반주를 하는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 그래서 빨리 가야됨 ㅠㅠ


외관 사진은 못찍었는데, 실내는 꽤 넓은편이다. 천장도 높아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높이 높이 울려퍼진다.

분위기는 정말 장터같은 느낌(?)인데 1층 보다는 2층이 좀 한가한거 같으니 데이트 할땐 2층 추천 드려요.


우리는 1층에 앉았지만, 2층 올라갔을때에도 이미 한창 회식중이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화요 한병과 육사시미+육회셋트 주문.

가격은 39,000원 이었던가? 조금 비쌌던것 같다.

육사시미랑 육회 셋트는 항상 있는 메뉴가 아니고 제철메뉴 같이 한 철에만 파는 것 같았다.


육사시미랑 우니의 조합 최고!

술이 술술 들어간다.


화요를 시키면 얼음잔이랑 레몬도 줘서 너무 좋았다.



육사시미랑 우니 근접샷.

여기 육사시미는 특이하게 살짝 지방이 있는 부위를 준다. 

보통 육사시미를 시키면 지방 없이 새빨간 부위만 주는데.. 그래서 여기 육사시미가 좀 더 부드러운것 같았다.


우니는 전에 방문했을때는 정말 바다가 넘실거리는 맛이었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조금 비려서 실망했다.



저 셋트를 먹고 당연히 배가 찰 리가 없던 우리는 반반 불고기 셋트를 시켰다.

요건 2만원대.

이 메뉴는 장서는날에 가면 항상 있는 메뉴다.

양념이 안된 불고기는 간이 전혀 안되어있어서 다른 반찬들이나 장에 찍어먹기 좋았고, 빨간 불고기는 짭짤하고 더덕맛도 나는것이 좋았다.


이것 역시 클리어.


술도 모자라서 한라산으로 한병 추가요

아쉽게도 한라산 사진은 없다.



불고기를 신나게 먹고 있을 때쯤..

무엇인가 나를 부르는게 있었으니.. 바로 탄수화물 ㅠㅠ


저 멀리 앉은 테이블에 앉은 남자분이 면을 먹고 있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바로 직원분을 불러 저 음식 하나 갖다달라고 ㅋㅋㅋㅋ 주문함..

해물라면이었나? 맛있었고 정말 국물이 시원했다.


내일 출근만 아니었으면 한라산으로 달렸을텐데 아쉽다.


이렇게 먹고 거의 10만원 돈 나온듯 ㅠㅠ

장서는날 은근 비쌈


그래서 우린 이날 상금을 술값 (정확히는 안주값)으로 다 탕진 하였다고 한다...

그래도 장서는날 재방문 의사 있음!!

항상 사람들이 줄 서는 이유가 있음!!


강남역 직장인분들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하고 싶으면 장서는날 추천 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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