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 (좌안과 우안)



1. 보르도 지역에 대한 이해

  - 보르도는 프랑스의 서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서양을 인접하고 있어 해양성 기후를 띄고 있다.

  - 보르도 지방을 흐르는 지롱드 강을(Gironde River) 기점으로 보르도 지역을 좌우로 나눌 수 있으며 강의 좌편을 좌안, 강의 우편을 우안이라 부른다.

  - 보르도 지역의 좌안과 우안의 가장 큰 차이는 토질이다.



2. 보르도 좌안 지역

    - 보르도 지역의 지도에 좌안에 해당되는 부분을 표시해 보았다. 좌안은 왼쪽에 지중해를 인접하고 있다.

    - 보르도 좌안 지역은 서울로 치면 강남에 해당되는 땅이며, 엄격한 등급 관리를 통하여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3. 보르도 좌안 와인의 특징

  1) 토양

     - 좌안의 토양은 주로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배수가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때문에 물에 강한 까베르넷 쇼비뇽의 재배가 잘 이루어 지고 있다.

  2) 블렌딩 

     - 보르도 와인은 질감이 높고 묵직한 것이 특징이며 여운이 오래간다.

     - 블렌딩의 비율은 주로 생산되는 까베르넷 쇼비뇽의 비율이 70% 정도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메를로 20~25%, 까베르넷 프랑이나 쁘띠 베르도 품종이

       5~1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위의 비율은 빈티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물을 좋아하는 메를로의 농사가 잘 되기 때문에 메를로의 비율이 좀 더

       높아 질 수 있고 해가 많이 오는 해에는 물을 좋아하지 않는 까베르넷 쇼비뇽의 비율이 좀 더 높을 수도 있다.


4. 보르도 좌안 지역의 핵심 마을

  1) Haut Medoc (헛 메독)

     - Haut는 영어로 High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Medoc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고급 와인을 의미한다.

     - 지롱드 강 상류에서 재배가 된다.

     - 대표적인 마을은 쌩떼스테프(St-Estephe)와 포이악(Pauillac)이 있다.

  2) Medoc (메독)

     - 강의 중하류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의미한다.

     - 대표적인 마을은 쌩줄리엥(St-Julien)과 마고(Margaux)가 있다.

* 참고로 프랑스 와인은 와인 라벨에 행정구역이 작게 나와 있을 수록 고급 와인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와인 라벨에 그냥 보르도라고만 표시가 되어 있는 와인 보다는 포이악 지명이 적혀 있다면 더 좋은 와인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5. 프랑스 와인 라벨 분류 및 보르도 그랑크뤼 분류

  1) 프랑스 와인 라벨 분류

2) 보르도 그랑크뤼 분류 

     - 총 61개의 포도원이 5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Tier (등급) 

 포도원 수

 1 Tier

 5 곳

 2 Tier

 14 곳

 3 Tier

 14 곳

 4 Tier

 10 곳

 5 Tier

 18 곳


6. 보르도 우안 지역

     - 지롱드 강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7. 보르도 우안 와인의 특징

  1) 토양

     - 석회, 진흙, 점토로 이루어져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질을 가지고 있어 물에 내성이 강한 메를로 품종이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2) 블렌딩

     - 까베르넷 쇼비뇽의 비율이 높은 좌안의 와인과 달리, 우안의 와인은 메를로 품종의 블렌딩 비율이 높다.

     - 까베르넷 프랑은 좌안과 우안 모두 소량 재배되고 있다.

     - 우안에서 생산 된 와인은 부드럽고 묵직한 full body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메를로의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8. 보르도 우안 지역의 핵심 마을

     - 쌩떼밀리옹(Saint-Emilion)을 중심으로 루싹(Lussac), 퓌세겡(Puisseguin), 쌩조지(Saint-Georges), 라란드뽀메롤(Lalande-de-Pomerol), 

       뽀메롤(Pomerol), 프랑삭(Fransac) 의 생산지가 있다.


9. 보르도 우안의 등급 분류

  1) ST-Emilion

     - Premiers Grand Cru Classe A: 2곳의 와이너리에서 제작, 흔히 초신계 와인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접하기 어려운 고가의 와인

     - Premiers Grand Cru Classe B: 14곳, 초 인간계 와인으로 매우 A등급 만큼은 아니지만 고가의 고급 와인

     - Grand Cru Classe: 수십개의 와이너리에서 제작

     - Grand Cue: 수백개의 와이너리에서 제작 (좌안은 가장 좋은 와인 등급이 Grand Cru이므로 이 둘을 헷갈려서는 안된다.)

        * Classe A 등급은 등급 변화가 거의 없지만, B이하의 와인 등급은 10년마다 등급을 재심사 한다.

2) Pomerol

     - Pomerol은 와인 등급 분류가 따로 없다.

     - 하지만, Chateau Petrus(샤토 뻬트뤼스)와 Chateau Le Pin(샤또 르빵)은 병당 가격이 1천만원을 호가 할 정도의 고급 와인이다.




Part 2 후기

와인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에 대하여 공부 해 보았다.

보르도의 와인은 99% 정도가 블렌딩 와인인데, 와인을 블렌딩 하는 이유는 최상의 맛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포도의 재배 방식부터 토질에 따라 매년 블렌딩의 비율이 달라진다고 하니 그 섬세함이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다음 파트에는 프랑스의 또 다른 유명 와인 산지인 부르고뉴 지방과 꼬뜨 드 본 지역을 공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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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와인의 기원 & 대표 품종


1. 와인의 역사

  1) 메소포타미아 문명 

     - 와인의 역사는 B.C. 6000년 경 메소포타미아 문병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 바위틈에 떨어진 포도알맹이를 사람들이 먹었는데 취기가 도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 그 당시 사람들은 환각이라 믿었다.

  2) 이집트 문명

     - 이집트 문명시대에는 맥주와 와인이 있었는데, 이 당시 와인의 보관/숙성 방법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상태.

     - 제작된 와인은 바로바로 섭취했어야 하므로 주로 귀족이 마셨고, 서민들은 맥주를 마셨다고 함.

  3) 고대 그리스 

     - 이때의 와인은 신에게 바치는 제주로 사용됨.

     - 와인이 토착 품종으로 발전

  4) 로마 

     - 고대 그리스의 토착 품종이 로마로 넘어오게 됨.

     - 주로 군수품의 식수 대용으로 와인이 생산/제공 됨. 

     - 여담으로, 로마군이 용맹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와인을 하루에 1.5L (2병)씩 마셨으므로 취기가 올라 겁이 없어졌다는 말이 있음.

  5) 중세 시대

     - 강하고 묵직한 보르도 스타일 와인이 선풍적인 인기.

     - 와인을 하나의 부의 상징으로 여겨 와인과 관련된 부정부패가 심각하였다.

     - 17C 최초로 유리병과 코르크 마개가 발명 되었음.



2. 와인의 분류

  1) 화이트 와인 (White Wine)

     - 신맛이 있어 식욕을 돋구기 위한 식전주로 사용

     - 청포도로 제작

     

  2) 레드 와인 (Red Wine)

     - 주로 육류와 잘 어울리므로 메인요리와 곁들이는 식중주로 사용

     - 적포도로 제작

     

  3) 로제 와인 (Rose Wine)

     - 달콤한 디저트와 잘 어울리므로 식후주에 주로 사용.

     - 청포도와 적포도를 혼합하여 제작

     



3. 와인 제작에 사용되는 포도의 대표 품종

  1) 까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

     - 사람에 비유하자면 중년의 멋진 남자같은 느낌

     - 묵직하고 질감이 높은 Full Body 와인이며 100년 이상의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

     - 현존하는 1000여개의 포도품종 중 300개 이상의 품종이 까베르네 쇼비뇽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포도의 아버지 같은 존재

     -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와인을 생산하는 모든 지역에서 재배하는 품종 (국제 품종)4

     - 단, 까베르네 쇼비뇽은 물을 싫어하여 자갈이나 모래와 같이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재배가 잘 됨

  2) 메를로 (Merlot)

     - 사람에 비유하자면 부드럽고 우아한 여왕같은 느낌

     - 까베르네 쇼비뇽과 마찬가지로 묵직하고 질감이 높은편이며 살짝의 단맛을 띈다

     - 장기간 숙성이 가능한 장기 숙성 와인

     - 메를로 품종은 물을 좋아하여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 재배가 잘 되며, 또한 점토나 석회질 토양에서 재배가 용이함

     - 전 세계에서 재배하는 국제품종이며 유럽에서는 특히 프랑스, 그 외의 지역에서는 미국과 칠레에서 많이 재배

  3) 쉬라/쉬라즈 (Syrah/Syrahz)

     - 사람에 비유하자면 날카로운 검투사 같은 느낌

     - 쉬라는 프랑스에서 부르는 말이고 쉬라즈는 호주에서 부른다.

     - 쉬라가 호주로 넘어가면서 살짝 변형된 품종이 쉬라즈라고 하지만, 쉬라와 쉬라즈의 특징은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거의 같음

     -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이며, 질감이 높고 묵직한 와인

     - 후추, 향신료와 같이 톡톡튀는 스파이시한 향미가 있어 매콤한 한식이나 태국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

     - 호주 남부의 론 지방에서 주로 생산

  4) 피노누아 (Pinot Noir)

     - 프랑스의 브루고뉴 지방에 특화된 품종

     - 꽃향기, 과일향과 같은 아로마, 부케 향미가 뛰어남

     - 위의 와인들과는 달리 질감이 낮고 가벼우며 색상이 연하고 탄닌이 낮고 산도가 높다

     - 블렌딩 와인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단일 품종으로만 와인을 제작한다

     - 피노누아 와인은 다른 품종에 비하여 가격이 높은편

     - 피노누아 품종은 재배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돌연변이가 자주 발생하고 석회질을 띈 이회토에서 자람

  5) 까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 프랑스의 지역 품종 (프랑스 외 다른 지역에서는 잘 생산하지 않는다)

     - 까베르네 프랑으로만 와인을 제작하지는 않고 주로 블렌딩 와인의 맛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배하는 품종

     - 맛은 후추같이 스파이시 하며 블렌딩 와인이 밋밋할때 좀 더 가미를 할 수 있는 조미료 같은 역할로 사용됨

  6) 샤르도네 (Chardonnay)

     - 화이트와인 제작 품종이며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국제품종

     - 화이트와인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화이트와인임에도 불구하고 질감과 바디감이 높음

     - 오크통에서 장기숙성이 가능한 장기숙성와인

     - 가장 양질의 샤르도네를 재배하는 지역은 프랑스와 미국

     - 시트러스(오렌지, 레몬, 귤 등의 감귤류)의 신맛이 나며 상큼한 향이 특징

  7) 쇼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 화이트와인 제작 품종이며, 뉴질랜드 대표품종이나 칠레에서도 생산됨 (국제품종)

    -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산도를 가지고 있어 느끼한 중식이나 매콤한 태국음식과 궁합이 잘 맞음

    - 장기숙성이 불필요

    - 잔디의 풀향, 아스파라거스, 미네랄향(철봉을 만지면 손에서 나는 쇠 냄새)가 어우러진 독특한 향이 남




Part 1 후기

와인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을 위하여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설명들을 쉽게 풀어서 적었다.

와인을 공부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상식들을 정리해 보았고 앞으로는 와인 생산 지역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공부 할 예정이다.

위의 내용 중에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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