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31.

아바카 부티크 리조트 & 레스토랑

Abaca Boutique Resort & Restaurant


개인적으로는 정말  알리고 싶지 않은 곳이며,

세부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여유로운 순간을 보냈던.. 2017년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곳.


매우 프라이빗한 공간이기 때문에 예약 없이는 문을 열어주지도 않음.

소수의 투숙객만이 숙박을 하고 있으며 모든 테이블은 100% 예약제로 이루어져 있음.


난 아바카에서 2017년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하여 거의 한달~3주 전부터 계획하고 예약을 시도했다.

그 결과 바닷가랑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분위기 좋은 경치를 즐기며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꺗호)


우선 예약 방법부터 차례대로 알려드립니다.ㅎㅎ

예약은 이메일로 진행되며, 이메일 주소는: reservations@abacaresort.com



여기서부터 아바카 사진!



입구는 이렇게 도로 한복판에 철문으로 되어있는데,

위에 카메라가 있어 외부인이 방문 할 경우 안에 있는 경비원들이 보고 예약 확인 후 문을 열어준다.




내부로 들어와 이런 원시림..(?)을 지나다 보면

드디어!!




레스토랑이 이렇게 짜잔!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아직 저녁 식사 오픈 전이어서 그런지 내부는 한창 준비중이었다.

모든 테이블에는 Reserved 표시가 되어있었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바닷가 보습.

너무 여유롭고 좋았다. 오른쪽 아래 보이는 수영장은 아바카 투숙객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인데, 정말 여유롭고 좋아보였다.

(가장 좋은건.. 아바카 레스토랑을 언제든지 이용할수있다는것...........츄릅..)




자리에 착석하니 직원분이 아직 메뉴가 준비가 안되었다며,

메뉴가 시작하기 전까지 드링크 메뉴를 주문 할 수 있다고 하여 맹고 스무디를 한잔 주문!

시원하고 달콤하니 맛있었다.



드디어 해가 어둑어둑해지고

샴페인잔이 나오고 (뉴이어 이브 메뉴는 샴페인 무제한) 식전빵이 나옴.



식전빵은 바게트였는데 완전 촥촥하고 부들부들한게 정말 ㅠㅠ 내가 저거 4조각 중 3조각 다 먹었다.

더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메인 요리 못먹을까봐 참음..



빵 먹고 있으니 나온 에피타이저 - Amuse Bouche

저 동그란 모양 안에 밥알이 들어있었는데, 참 오묘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한입 베어물면 음? 이거 뭐지? 무슨 음식이지? 하는 그런 맛.

근데도 진짜 맛있어서 바닥에 소스까지 다 긁어먹음 ㅠㅠ



먹고있으니 나온 Cauliflower Veloute.

컬리플라워로 만든 스프인데 스프위에 올려놓은건 캐비어이다.

스프에 들어간 캐비어는 처음 먹어보는데.. 뭔가 낯선 맛 (많이 먹어본 적이 없으니 낯선게 당연....) ㅋㅋㅋ

솔직히 이날 음식 중 제일 별로였으나 빵을 찍어 먹으니 또 그게 그렇게 맛있더이다..허헠ㅋㅋㅋ



요건 스프 다음에 나온 Grouper Ceviche.

닭가슴살을 상큼한 소스 + 과일에 버무려서 샐러드처럼 나오는건데

정말 식전에 입맛을 확~ 돋구어준다.

상큼하고 담백한것이 너무 맛있었다.. 또먹고파



그리고 대망의 메인.. 두둥



Local Grouper - 필리핀 현지 생선으로 만든 요리

이거 정말 짱 최고 대박 맛있었다 ㅠㅠ..

난 원래 육식주의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고기>생선인데..

이게 정말 최고의 메뉴였던것 같음..

생선살이 두툼하고 비린내는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또 쫠깃쫠깃해서 씹을수록 풍미가 살아있었다.

또먹고싶다.............




요건 American Lamb

엄밀히 말하면 스테이크는 아닌것 같고, 뭔가 보드랍게 요리를 해서 내왔는데

양고기 특유의 냄새는 거의 없었고 질감만 살아있었다.

익힘 정도는 거의 레어에 가까웠으며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너무 마른 or 어린양을 쓴건지 살이 별로 없..

그래도 맛은 베리 굿




이쯤 먹으니 배가 터질듯하게 불러왔다.


그리고 마무리는 달콤한 디져트~~!


Chocolate Foundant

센스있게 디저트 플레이트는 칠링이 되어서 나왔고,

디저트는 아이스크림 + 부드러운 초콜렛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은 빠르게 녹았고 초콜렛은 말할 것 없이 부드러웠다.
기분좋은 달달함..

샴페인 한잔 더 달라고 하고 디져트 순삭



요렇게 2인이 먹고 가격은 텍스까지 포함해서 약 만페소 정도 나왔다.
가격은 좀 있는편!


아 참고로!

우리가 예약한 날은 12월 31일이었기 때문에, 그날은 원래의 메뉴를 판매하지 않고 New Year's Eve Menu를 판매한다고 했다.

심지어 너무 일찍 예약시도를 해서 예약 메뉴가 아직 확정 되지도 않은 상황이라 우선 예약만 진행하고 메뉴 확정 후에 아바카측에서 메뉴를 다시 보내주기로 함.


아래 사진은 아바카에서 보내준 크리스마스 & 연말 특별 메뉴

Abaca Restaurant's 2017 Christmas Eve & New Year's Eve Special Menu




또 가고 싶은 아바카.

다음 세부여행은 돈 많이 벌어서 무조건 아바카에서 묵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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